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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사 첫 소매업 진출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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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1 21:50

도이치증권에 브로커리지.자기매매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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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형식 법인전환 줄이을듯

도이치증권이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소매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지점의 법인화를 추진해 온 17개 외국계 증권사들도 도이치증권의 사례에 자극받아 소매업 진출 작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2일 금감위에 따르면 자본금 456억원으로 브로커리지 업무와 자기매매업을 영위하기 위해 증권사 설립 신청을 낸 도이치증권이 최종적으로 본허가를 받았다.

도이치증권은 도이치뱅크 그룹이 100% 출자했다. 98년6월 도이치뱅크가 뱅커스트러스트 뉴욕을 흡수합병하며 국내에 있던 뱅커스트러스트증권 한국지점이 도이치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며 동시에 현지 법인화한 것이다. 빠르면 이번달 말 영업을 개시한다. 도이치증권 관계자는 “초기에는 상품운용에 주력할 생각이며 점차 브로커리지업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이치증권의 법인설립은 그동안 국내 소매시장 진출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하던 17개 외국계 증권사들에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 크레디리요네(CLSA) 등은 1년전부터 소매업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사업성 검토를 벌여왔다. 랩어카운트 상품 판매와 관련, 메릴린치는 이미 준비를 완료했고, 크데디리요네는 스위스 본사의 경영전략에 따라 추진계획이 변경되곤 했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는 일단 도이치증권이 막힌 둑을 터준 이상 법인전환을 더 지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이치증권의 설립과 더불어 도이치증권아시아 서울지점의 진로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도이치뱅크 그룹은 한국에 두개의 증권사를 갖고 있다. 하나는 이번에 설립되는 도이치증권(舊뱅커스트러스트증권)이고, 또 하나는 도이치증권아시아 서울지점이다. 이중 도이치증권아시아 서울지점이 국내 증권사와 합작에 나설 예정이다.

도이치증권 관계자는 “도이치증권아시아 서울지점은 국내 업체와 조이트벤처 형식으로 법인전환을 꾀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시장 직접 공략에 대해 국내 증권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랩어카운트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메릴린치의 행보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증권사 인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몇몇 외국계 증권사의 전략도 주요한 관찰 대상으로 떠올랐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 상륙이 업계 구조개편을 앞당기고 나아가서는 증권업의 빅뱅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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