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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요건 완화이후 전문증권사 ‘러시’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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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1 21:49

틈새시장 공략 성공…종합증권사 전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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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초기부터 흑자

틈새시장을 노린 전문 증권사들이 증권업 진입장벽 완화 이후 대거 신설됐다. 상대적으로 종합증권사 신설은 2개에 그쳤고 이들 또한 초기에는 온라인 전문증권사로 출발한 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증권사들이 대거 설립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이들의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한 전문 증권사들은 대부분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소자본금 요건이 낮아지며 증권산업 진입장벽이 완화된 후 8개의 증권사가 금감위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이중 종합증권사가 2개, 전문증권사 6개가 신설됐다.

신설된 증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중개, 미래에셋증권, 코리아RB증권중개, 키움닷컴증권, 리딩투자증권, 모아증권중개, 겟모어증권중개, 비엔지증권중개 등이다. 미래에셋과 키움닷컴이 종합증권사로 출발했고, 나머지는 특정 계층 및 업무를 겨냥한 전문증권사들이다.

이중 이트레이드와 겟모어 증권중개는 브로커리지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고객만 상대하는 게 특징.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인 이트레이드는 최근 온라인매매 점유율이 1%에 육박했다. 겟모어는 나래앤컴퍼니가 대주주로 시스템상의 장점을 무기로 속도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딩투자와 모아증권은 오프라인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5000만원 이상의 예탁금을 가진 투자자들만 상대하며 영업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비엔지는 선물 옵션 분야에 특화했고, 코리아RB도 온-오프 영업 부문 전부에서 지난해말 흑자로 반전됐다.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전문증권사들은 주력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종합증권사로의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트레이드가 자본금을 500억원으로 늘려 기업인수업무에 뛰어들 계획이고, 겟모어 또한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려 자기매매를 할 생각이다.

이트레이드는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국내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있어 기업인수 업무에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미 키움닷컴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인수 M&A 자기매매 채권중개 차익거래업에 뛰어들어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코리아RB 모아 또한 올해안에 증자를 단행해 활동영역을 넓힌다.

이처럼 전문증권사로 출발해 종합증권사로 도약하는 경우가 진입요건이 완화된 후 부쩍 늘었다. 경쟁사가 늘어나 출혈경쟁이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전문증권사에 머물고 있는 이들 증권사가 종합증권사로 어떻게 도약할 것인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발전속도에 따라 이들이 증권산업의 지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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