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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업계 유동성 위기 끝났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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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7 21:44

이번엔 수신 급증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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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위한 여신처 개발 시급

상호신용금고업계가 여신처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신용금고업계는 지난해 동방신용금고의 불법 대출 이후 계속된 금고업계 전반의 예금인출 사태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다시 수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반해 여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거의 없어 영업이익을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18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이후 대부분 신용금고의 수신이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여신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한솔금고의 수신은 지난 연말에 비해 575억원, 제일금고 160억원, 푸른금고 159억원, 동부금고는 267억원 등 전체 신용금고업계가3000억원 이상의 수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용금고의 수신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서 살아남은 금고에 대한 고객의 신인도가 당초 기대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고객들이 부실금고에 대해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는 믿음을 갖게 됨에 따라 안심하고 생존해 있는 신용금고에 예금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신용금고의 수신 증가는 과거 고금리 제공이라는 메리트에 따른 수신 유입이 아닌 고객의 선택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고업계가 고무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고업계는 여신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마땅한 여신처가 없는 상황에서 수신만 증가하면 이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고업계는 아직 유동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수신은 물론 여신도 공격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신은 찾아오는 고객이 늘어 급증하고 있으나 여신은 자연스럽게 소폭 증가 내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금고들은 수신 증가로 유동성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됨에 따라 공격적인 여신전략 수립에 들어갔으나,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안전성이 확보된 여신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까지 유동성문제로 여신보다 수신 확보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은 수신 증가로 유동성 걱정은 줄어들었으나 여신이 어려워 수익 달성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고업계는 1대1 마케팅을 통한 대출, 인터넷업체를 통한 연계 대출 등 여신확대 전략 수립에 착수하는 등 영업이익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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