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통합계좌관리솔루션을 도입한다. 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PFMS(개인재무관리시스템)에 통합계좌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자산컨설팅 인력을 보강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통합계좌관리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PFMS 기능 강화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오픈테크의 통합계좌관리솔루션 ‘오아시스(OASiS)’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테스트 작업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웹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하면 은행 보험 증권 등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계좌를 통합관리하게 돼 PFMS 서비스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웹스크래핑 기법이 고객 정보보호에 있어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는 만큼 신한 한빛 등 다른 은행들의 서비스 상황을 살펴가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FMS에 통합계좌관리 기능을 넣어 고객의 기술적 편의를 도모하고 콜센터, 전문인력, 점포와 e-커머스 채널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내용도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결제원의 MBR(Multi Banking Report)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금융업종의 고객정보와 행동양식을 알 수 있는 웹스크래핑 기법이 훨씬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2~3월쯤 은행권에서 웹스크래핑 기술을 응용한 통합계좌관리 서비스를 실시하면 각 은행간 인터넷뱅킹 서비스도 약간씩 차이점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