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신용금고업계는 설립 30년 역사에 가장 큰 수난을 겪었다. 업계 최상위 금고들이 줄이어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등 모든 금고가 유동성 문제로 위기의 연말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의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에 각 신용금고의 대표를 만나 2001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유동성 확보와 마진폭 확대를 위해 소액 중심의 여수신 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한솔신용금고는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만큼 예금인출도 가장 많았던 금고중 하나이다. 그러나 철저한 유동성 관리로 위기를 이겨냈다.
금년들어 매일 40억원 이상 수신이 늘고 있지만 아직 유동성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솔금고 張廣所사장<사진>은 여수신 모두 소액 중심으로 완전히 개편하다는 계획이다.
張사장은 “수신의 안정화없이 정상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정기예금 위주에서 탈피, 예금 종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금보장이 되는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예금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는 한편, 적금, 보통예금, 매달불입식 예금 등으로도 고객을 유치해 수신의 안정화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여신에 있어서도 10억 미만의 소액을 위주로 한다는 계획이다. 소액 중심의 여신은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액이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탄력성도 약해 그만큼 부실발생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액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 초 소비자금융팀을 신설했다. 또 이 팀에 한솔금고의 대표 소액 여신상품인 ‘클릭 대출’에 대한 업무도 이관했다.
한솔금고는 지난해 2200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해외에 매각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무수익 여신이 약 10%에 달하고 있다. 금년에 한솔금고는 무수익 여신 감축을 위한 전사적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선 리스크관리반을 신설했으며, 연체 자동화관리시스템도 설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금년 상반기중에 다시 1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해외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張사장은 “다양한 여신관리 시스템을 갖춰 부실의 제로화에 힘쓸 것”이라며 “금년까지는 부실의 정리를 위해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張사장은 또 “주주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직원들은 한솔가족임을 자랑할 수 있도록, 고객은 저렴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펼쳐보이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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