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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이젠 마케팅 경쟁”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03 22:25

고객과 1:1 영업 강화.신인도 제고

지난해 말 유동성 문제로 위기를 넘긴 상호신용금고업계가 신년 들어 마케팅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예금인출이 자제되고 예금이 속속 유입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동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는 1대1 마케팅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신용금고는 마케팅부의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나섰으며, 또 주력 상품에 대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어, 2001년은 마케팅을 통한 영업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4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푸른상호신용금고는 신년 들어 4명 체제로 운영되던 마케팅부의 인원을 총 13명으로 3배 이상 늘리는 등 마케팅부를 대폭 보강했다.

푸른신용금고가 마케팅부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영업점의 열세와 지난해 말 불어닥친 금고업계의 공신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서 하는 영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푸른금고 하인국사장은 “앞으로 영업직원이 우대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회사의 중심은 마케팅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른금고 마케팅부의 작년말 수신고는 약 3300억원. 푸른금고는 금년말까지 마케팅부서의 수신고를 최소 1000억원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하에 두달 이내에 인원을 더욱 보강키로 했다.

동부금고도 지난해 8월 8개 테마 소매금융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접점 영업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계속된 신용금고의 유동성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스러웠던 동부금고는 여신영업에 있어서도 꾸준히 영업을 재개하는 등 고객방문을 통한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금고 관계자는 “당초 세웠던 목표를 매달 초과달성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금고에 대한 신인도 회복이 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솔금고는 인터넷 대출상품인 ‘클릭 대출’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클릭 대출은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품이 아닌 만큼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에 대한 강화가 마진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고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고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말하고 있어 이제는 금고간 영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특히 영업구역도 철폐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금고업계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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