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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증권사 공격경영 나섰다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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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27 13:19

감량경영 진행중인 대형사 틈바구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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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경영에 돌입한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와는 달리 소형사들은 확장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소형사의 확장영업은 주로 마케팅, 인수업무, M&A업무, 채권중개영업, 인터넷포털사업, 리서치센터 강화 등에 집중되고 있다.

소형사들의 공격경영은 인력감축과 사업부 줄이기로 힘이 소진된 대형사들이 돌아보지 못하는 영업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분야별 강자가 드러나며 대형사의 틈바구니를 공략하며 각개약진을 펼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중개 미래에셋증권 키움닷컴증권 교보증권 세종증권 동부증권 등 소형사의 틈새시장 공략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대형사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으나, 동시에 지나친 확장경영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중개는 내년 1월부터 TV방송을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키움닷컴 등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홍보가 미진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전문 증권사로 출발했지만 뒤이은 후속마케팅 부재로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미래에셋과 키움닷컴은 인수업무에 출사표를 던졌다. 증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모디아소프트(미래에셋)와 세림테크(키움닷컴)의 공모주간사를 맡으며 종합증권사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 내년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키움닷컴은 M&A, 채권중개, 차익거래 업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보증권은 리서치센터 연구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김석중이사를 영입한 이후 분야별 애널리스트를 고액의 연봉으로 스카우트할 예정이다. 스카우트 대상은 주로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가 최근 애널리스트 연봉 삭감 등을 단행한 뒤여서 교보증권의 스카우트전 성과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포털사업에 적극적이다. 인터넷포털사이트를 얼마전 출범시키며 베스트이지닷컴(대우), 이프엘지닷컴(LG), 에프엔가이드닷컴(삼성), 이리베로(현대)를 선보였던 대형증권사와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IT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상보다 초기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종증권은 인수합병에 나섰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돌고 있다. 관계자들의 부인에도 불구 소형 손보사 인수설,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와의 합병설이 떠돌며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형사들의 이같은 계획은 내년 업계 지도 개편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어떠한 효과를 내느냐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공격적 경영은 삼가해야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확장전략이 자칫 무모한 수준에까지 이르면 부침이 심한 증권업계에서 과거 고려증권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전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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