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20%를 크게 상회하던 삼성과 현대선물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상위 선물사와 중위 선물사간의 간격이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소 개장 초기만 하더라도 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던 이들 선물사는 최근 삼성선물이 19%대로 떨어졌고, 현대선물은 14%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삼성 관계자는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삼성을 통해 매매되는 선물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물업계의 점유율 현황은 크게 삼등분된다. 12개 선물사 가운데 삼성과 현대가 선두그룹, LG 동양 국민 농협이 중위그룹, 나머지가 후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삼성과 현대의 부진으로 중위그룹이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다.
중위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점유율이 12%선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선두그룹이던 현대선물의 경우 점유율로만 따지면 중위그룹에 낄 정도로 상위와 중위 선물사간의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위그룹 선물사들은 거래소 개장 초기만 하더라도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들이 약진하면서 선물업자간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선물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점유율을 따지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수십조원의 시장을 놓고 다투는 증권사는 점유율 현황이 시장내 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지만 선물거래는 아직 초기 발전단계에 있으므로 선물사의 점유율을 비교한다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농협선물 관계자도 “영업인력 한명이 이직하면 점유율은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며 선물사의 점유율이 선물사의 경영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선물거래 개장 초기부터 아직까지 1위부터 12위까지의 순서는 큰 변화가 없는 형편이다. 초기 발전단계에 있다고 하지만 선물업계에서는 이미 선물사 순위가 고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을 영업능력 고취의 지표로 활용해 선의의 경쟁을 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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