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홍릉벤처벨리사업단은 내년 1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실무작업에 한창이다. 사업단은 먼저 단지조성자금 마련을 위해 기은캐피탈과 자금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말 1차로 1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1차로 기은캐피탈이 40억원을 출자해 중기청 40억원, 산학연구원 20억원과 함께 내년초 중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추가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 홍릉벤처밸리의 자금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함께 사업단은 최근 준공된 인큐베이터 건물에 1차로 15개 업체를 선정, 기존 24개 업체와 함께 입주를 준비중이며 향후 총 65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 3월 경에는 중소기업청의 협동화 자금을 지원받아 2200평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공간을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는 500개 이상의 제조업 중심의 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명실상부한 벤처집적단지로서의 위용을 갖출 계획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러시아의 첨단 과학기술자들을 대거 초청해 이들의 창업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자금지원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에 이들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10여개 업체가 창업될 예정.
서울시와 중기청의 추가적인 지원을 위한 실무도 활발하다. 먼저 서울시의 벤처지원계획과 병행해 향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며 기본적인 사업이 완성되는 내년도에는 서울시로부터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홍릉벤처사업단측의 설명이다.
또한 벤처집적단지 조성을 통한 벤처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청도 정부협동화자금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홍릉벤처밸리는 정부가 서울벤처밸리에 이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조성하는 벤처집적단지다. 특히 홍릉 아카데미리서치 밸리로 불릴 정도로 인근지역에 9개 국책 연구기관과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새로운 산· 학 ·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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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