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오늘 세계 3대 신용정보·조회업체인 미국의 트랜스유니온(Trans Union)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그 동안 국내 신용정보업계는 주로 불량거래 정보 위주의 제한적 서비스에 주력해 왔으나 한신평정보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량거래 정보를 결합한 선진 개인 신용정보의 수집, 분석 및 제공업무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개인신용정보 사업의 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신평정보 송태준사장은 “이번 제휴로 선진 신용정보회사의 업무기법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선진 데이터 축적방법과 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점기술 등을 국내에 도입 신용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정보는 이러한 우량거래 정보의 확보를 위해 각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와 같은 불량거래 정보 위주에서 탈피, 우량거래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신평정보는 이에 따라 제휴를 맺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 상호간에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한신평정보와 전략적 체휴를 체결하는 트랜스유니온은 이큐팩스(Equifax), 익스페리안(Experian)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신용정보·조회업체로 금융, 보험, 소매업체, 채권추심업체, 통신/전기업체, 병원 등 다양한 사업자에게 고객에 대한 신용도 및 신용정보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랜스유니온은 300기가바이트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페루,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