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제일화재는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금 보전을 조건으로 외국 금융기관들로부터 펀드를 조성, 자사주 30여만주를 매입한 뒤 회계장부에 기록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이는 실무진이 적대적 M&A의 방어차원에서 한 것으로 李회장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금감원이 제일화재가 추가로 210억원대 역외펀드를 조성한 뒤 러시아 채권 및 자사주식 등에 투자해 100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과 관련, 李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을 출국금지한 뒤 고발해옴에 따라 대주주의 재산도피 및 횡령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