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텔레보이스는 인터넷폰 등 웹을 이용해 오고간 음성대화를 파일로 저장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은 물론 원격 관리도 가능한 첨단 솔루션이다. 특히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통신망은 물론 전화모뎀 이용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파일크기를 경량화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녹음솔루션은 텔레마케팅업체, 일반기업의 고객센터, 온라인 교육기관 등의 CRM기술이 PC 중심의 CTI(Computer-Telephony Integration)에서 인터넷 중심의 ITI(Internet-Telephony Integration)로 급속히 전환되며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엠피씨는 특히 텔레보이스와 함께 ITI기반의 고객관리(CRM) 솔루션인 텔레웹을 이용, 생명보험사인 영풍생명에 국내 최초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터넷 고객센터를 구축중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관련법상 고객과의 통화내용을 의무적으로 녹취하게 돼있어 고객센터를 구축할 땐 녹음장비의 설치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교환기 전화 녹음장비를 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는 기존 CTI 솔루션을 가지고는 네크워크를 통한 중앙집중식 고객관리가 불가피했다.
조영광 엠피씨 사장은 “텔레보이스를 이용할 경우 상담원들이 전국 어디서든 전화연결만 되면 상담과 녹음이 가능하다”며 “생보사들이 ITI기술을 채택할 경우 상담원의 재택근무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한편 각 지방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마케팅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엠피씨는 텔레보이스의 응용범위를 주력시장인 금융권에서 전자상거래, 다자간 회의, 온라인 교육 및 상담, 인터넷 커뮤니티업체 등으로 점차 넓혀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