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6위였던 97년보다 금액면에서나 점유율면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IMF 이후 98년도에 보험시장이 급격히 침체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인당 보험료는 20위에 머물고 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점유율로는 세계 2위를 점하고 있다.
손보협회가 98년 실적을 토대로 세계보험시장과 한국의 보험시장을 비교한 결과 IMF의 여파로 전년에 비해 생·손보 모두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생보의 경우 97년에는 3.47%를 점유했으나 98년에는 2.82%로 0.65%P나 줄어들었고, 손보는 1.55%에서 1.38%로 0.17%P 낮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보험산업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세계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1인당 보험료는 1034달러를 기록, 세계 20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단계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보험선진화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1인당 보험료 규모가 1000달러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보험선진국 진입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손보협회는 분석했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보험산업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GDP대비 보험료 점유율은 전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GDP대비 점유율이 13.87%를 기록, 전년에 비해 1.55%P가 감소했으나 보험산업 중요도가 높은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GDP대비 보험료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총보험료 점유율에서 세계 선두인 나라는 미국으로 736
4억7000만달러로 34.17%를 차지했다.
다음은 점유율 21.02%를 기록한 일본, 8.40%의 영국, 6.34%
의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보험료 규모는 4654달러인 스위스가 단연 1위를 차지했고, 3584달러의 일본, 2859달러의 영국, 2723달러의 미국이 뒤를 이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