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이네트(www.zoi.net)는 산업은행, 기은캐피탈, 산은캐피탈, 무한기술투자, 한글과 컴퓨터, 현대증권등에서 투자해 납입자본금 30억원의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동안 설립초기부터 데이터 통합시스템(DIS)개발 및 컨설팅과 디스크 어레이 사업을 바탕으로 한 백업 시스템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오이네트는 지난해에 개인 금고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백업시스템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게 된다. 금고서비스는 바이러스나 버그로 인한 데이터손실을 입었을 경우 개인금고에 데이터를 저장해두면 언제 어디서나 다시 불러내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도입한 것.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라이코스코리아, SK텔레콤, 네띠앙 등의 업체에 40TB상당의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인터넷금고서비스를 발전시킨 코로케이션(Colocation) 금고서비스를 개발 출시했다. 전사장은 대기업에 근무한 경력으로 인해 대규모 조직이 갖는 경직성과 비효율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벤처기업이 가져야 하는 자율적인 창조정신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이를 기업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기술적으로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결재라인을 구축했고 각 사업팀별로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해 결재라인을 줄였다.
지오이네트는 지난해 47억원의 매출과 4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20억원의 매출과 1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케이션 금고서비스에 해외 인터넷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올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등록을 할 예정이다.
전성영 사장은 “지오이네트는 이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며 “이제 할 일은 유럽의 대형 법인들과 일본의 거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아시아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