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종금사-금융당국, 투자은행 ‘同床異夢’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9 23:30

여수신업무 지속여부 놓고 시각차

종금사들이 유동성 문제 등으로 떨어진 신뢰도 회복을 위해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종금사와 금융당국의 투자은행 개념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종금사의 경우 단순히 투자은행으로의 상호변경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반해 정부당국은 여수신업무를 포기하는 것으로서의 투자은행의 개념을 정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종금사와 금융당국과의 투자은행을 놓고 보이고 있는 개념차는 종금사의 투자은행전환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금사와 금융당국이 투자은행 전환시 여수신 업무의 지속여부를 놓고 시각차를 보임에 따라 종금사의 투자은행 전환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사들은 현재 상호로는 추락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은행’ 상호 사용을 통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 투자은행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종금사가 투자은행으로 변화한 뒤에는 궁극적으로 현재와 같은 여수신기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종금사는 현행처럼 여수신업무에 대한 인위적인 비중 축소없이 다양한 증권업무를 확대하는 차원의 투자은행으로의 상호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당국은 미국식 투자은행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여수신업무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면 현재보다 증권업무에 대한 범위가 확대된다”며 “이를 통해 미국식 투자은행처럼 수수료 위주의 영업에 주력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여수신기관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종금사들이 유동성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은행으로 전환되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여수신업무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종금사들은 증권업무의 확대로 여수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지만, 여수신업무의 포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최근 종금사들은 투자은행으로의 변경에 대한 자체적인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금사 한 관계자는 “라이센스 포기없이 신뢰도 회복을 위해 투자은행으로의 상호 변경을 요구해 온만큼 종금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중의 하나인 여수신의 포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금업계는 최고의 BIS비율을 자랑하던 리젠트종금도 예금인출과 만기도래로 자금부족현상이 나타나는 등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다 신뢰도 회복을 위한 투자은행 전환 문제도 당국과 시각차이를 보이는 등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