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감원에 따르면 2000 사업연도 상반기(4~9월) 동안 17개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익을 보면 총 2657억원의 손실로 전년동기에 비해볼 때 무려 2조5333억원이나 개선됐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보험영업에서 3156억원의 이익을 내 2조5539억원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하면 보험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206억원 악화된 5813억원이 된다. 투자영업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34억원이 줄어든 2361억원의 이익에 그쳤다. 이는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LG화재가 하나로통신 주가매입으로 502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고, 국제와 리젠트도 각각 126억원, 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115억원의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 투자손익에서 1853억원의 이익을 내 당기 손익에서 흑자를 시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투자손익 대폭 감소로 같은 기간동안 손보사의 당기손익은 8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9월 현재 경과손해율은 37.9%P 개선된 76.9%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증보험을 제외할 경우에는 81.2%로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1.0%P 악화됐다.
순사업비율은 25.3%로 1.2%P 개선됐다. 보유보험료는 12.4% 증가한데 비해 순사업비는 7.1%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