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보험범죄 특별조사반’ 및 ‘보험범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 결과 10월말까지 100여일동안 86건의 보험범죄 신고를 접수, 총 176명을 적발했고 약 50억원의 보험금 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협회 특별조사반에서는 9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버지가 자녀 등 4명을 살인한 사건을 비롯 대전지역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96명을 적발, 검거케하는 등 보험범죄 근절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보험범죄 신고안내 포스터 5000매를 제작, 병·의원 및 정비공장 등에 배포함으로써 시민의 적극적인 보험범죄 신고를 유도했다.
보험범죄 신고는 총 86건 중 86%인 74건이 일반인들의 제보였으며, 나머지 14%(12건)는 보험회사 보상직원 및 손해사정회사 등의 제보로 밝혀져 보험범죄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협회는 앞으로도 보험범죄 특별조사반을 통해 전북지역의 문제 병·의원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손해율이 전국 1위인데다 부재환자 비율도 높아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됐는데,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허위 도난 신고 후 폐차장에서 차량을 분해, 부품을 판매하고 도난보험금을 편취하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덤프트럭 도난차량을 위주로 특별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전북지역 보험사기 의심자 3개파 150여명에 대해서도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보험사기관련 정보 자동검색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계약정보 및 사고정보 실시간 검색가능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특히 손보협회는 생보업계와 공조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상호협정도 추진 중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