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중화개발공업은행(CDIB)과 공동으로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증권사 벤처캐피털사 자산운용사의 대표 40명을 서울로 초청,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7개국의 주요 금융기관이 온라인트레이딩 연결, 자산운용에서의 협조, 벤처투자시 공동 보조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협력방안을 주제로 아시아 주요국가 금융회사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대만의 폴라리스증권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설정하고 세계 사이버 증권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양재봉 대신그룹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대만의 사이버거래 1위인 폴라리스증권그룹의 웨인바이 회장, 증권관련 자회사인 러셀사의 앤드류천 사장, APEX의 치엔화황 부사장 등 8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을 접견했다”고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만남이 아시아지역의 증권시장을 인터넷으로 연결, 사이버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협의 성격을 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대신증권은 양사간의 시스템에 대한 호환성 및 일반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아시아네트워크 구축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증권시장과 연결시켜 전세계 시장을 사이버거래 네트워크로 연결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다.
이미 동원증권이 인바운드(외국투자자가 동원증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 투자하는 것) 형태의 주식투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KGI증권은 홍콩 쿠스그룹의 자회사를 묶어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