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브로커 등록을 하고 현재 국내에서 브로커 영업을 하고 있는 쟈딘(Jardin)의 경우 제일화재에서 감사를 지냈던 김소헌씨를 전무이사로 영입했다. 김전무는 지난 5월말 제일화재를 퇴사한 후 9월1일부터 쟈딘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C.E Heath와 Lambert Fenchur
ch사의 결합인 Heath Lambert
(헤스 램버트)사는 영업조직 보강을 위해 전 신동아화재의 화재·특종부장을 역임하고 이사로서 퇴임한 변계식 이사를 영입했다. 헤스 램버트社는 신동아와의 영업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변이사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존 신동아화재의 헤스社 지원이 지대했던 관계로 추가적인 지원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화재의 특종과장이었던 이정석 과장도 이달 7일부터 헤스 램버트社로 옮겼다.
반면 헤스에서 근무했던 김영삼과장의 경우 역시 지난 9월18일 마쉬 코리아(Marsh Korea)로 자리를 옮겼다. 담당업무는 배상책임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G는 국내 보험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보험을 담당할 인물을 물색하던 중 신동아화재 해상보험부 출신의 이형구 차장을 영입했다. 이형구 차장은 신동아화재 런던 주재사무소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귀국후 해상부, 경영기획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주재사무소 형태로 들어와있는 외국계 브로커사들이 대거 브로커사로 등록, 영업을 하게 될 경우 이와 같은 인력 엑소더스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험 전문인력의 경우 그 수가 많지않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시일이 걸린다”며 “특히 외국 브로커사들은 국내 실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보험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스카우트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원수보험사 간에도 인력 이동이 계속되고 있다. 해동화재가 리젠트화재로 재출범하면서 국내 손보사 출신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데, 삼성화재 인터넷사업팀에서 팀장을 맡았던 이석엽과장이 리젠트화재의 경영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상당수의 삼성화재 직원들이 리젠트화재로 자리 이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제일화재 일반업무지원팀의 이필수 과장도 제일화재를 퇴사하고 삼성화재 프로젝트기획팀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프로젝트기획팀은 신상품 조사 및 업무에 관련한 태스크 포스팀으로, 업계 경력직원의 보강차원에서 李과장을 영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