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고비용 저효율’ 딜레마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5 13:47

비용 0.2% 삭감에 영업익 90%나 감소

증권사들이 비용구조 불균형 현상에 애를 태우고 있다. 증시침체로 이익은 줄어들지만 이익감소분을 보전할만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대 대형증권사의 상반기(4~9월) 실적을 종합한 결과 판관비는 1조2567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1964억원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간단한 산술만으로도 ‘비용對수익’이 약 ‘7對3’으로 수익비중이 비용보다 월등히 적은 불균형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이익은 크게 줄어들어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마땅한 묘안이 없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기획팀 한 임원은 “노조의 반발, 직원의 동요 등이 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온라인 비중이 커지는데도 비용은 아직까지 오프라인쪽에 집중되는 기현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같은 기간 판관비는 0.2% 삭감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0.6%나 줄어들었다. 이익감소분을 비용 줄이기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덩치가 큰 증권사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직이 비대할수록 환경변화에 따른 탄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증권사중에서는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이 62.5% 줄었지만 판관비는 오히려 14.4% 늘어났다. LG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95.4% 감소했지만 판관비는 전년대비 58.8% 상승했다. 삼성과 LG 모두 타증권사에 비해 인원 및 조직 감축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삼성에프엔닷컴에 막대한 비용을 쏟고도 재미를 보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LG증권은 LG종금과의 합병후 효율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디지털자산, 전통금융과 융합 속도…"한국 규제 가이드라인 정비 시급" 해외에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위해 실질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 주최로 10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해외선 전통금융 상품 온체인화 확대”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RWA(실물연계자산)와 토큰화 ETF(상장지수펀드) 등 전통금융 상품의 온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 2 한양증권, 창사 첫 공모채 1200억…중앙그룹 변수 안고 출격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을 두지 않고 발행사가 직접 조건을 정하는 직접공모 방식으로 총 1200억 원을 조달한다.직접공모로 1200억 원 조달…만기 다변화 포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4개 트랜치로 나눠 각 300억 원씩 총 1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발행한다. 만기는 1년(2027년 9월21일), 1년3개월(2027년 12월21일), 1년6개월(2028년 3월21일), 2년(2028년 9월21일)으로 구성됐다. 이사회가 결의한 발행한도는 1500억 원으로, 청약 결과에 따라 실제 발행액은 달라질 수 있다.청약은 9월21일 진행되며 발행일과 상장신청예정일도 같은 3 얼라인파트너스, JB·BNK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 철회… "지방은행 한계 공감 속 대승적 양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둬 들였다. 양사 이사회가 선관주의 의무에 기반해 내린 공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지방은행이 직면한 구조적 현실과 통합 과정의 한계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9일 JB금융과 BNK금융 이사회에 후속 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두 지방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월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양사 간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지난 7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