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몇 년동안 경제사정이 어려워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놓기가 쉽지 않다.
매년 화재발생 빈도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97년 총 1079만세대 가운데 화재가 발생한 세대는 8144세대로 0.07%의 화재발생률을 나타냈다. 반면 98년에는 1135만세대 중 9851세대에서 화재가 발생, 0.09%로 증가했다. 해마다 1000세대 가운데 1세대 가량이 불의의 화재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 대다수가 화재보험 가입을 기피하고 있다. 따라서 손보사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재물보험 시장에서 소외되어온 화재보험의 가입을 활성화 하기 위해 화재위험과 상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은 물론 자녀를 비롯한 모든 가족의 질병, 상해까지 담보하는 종합보험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특히 화재발생시 손해보험금만 지급해온 화재보험과는 달리 복구비용이나 임시거주비 등을 지급해줌으로써 실질 보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점이 기존 상품과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또 아파트의 경우 단체로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아파트 건물에만 한정해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100% 전손보상이 아닌 ‘일부보험’으로 가입함으로써 실제 화재발생시 일부분만 보상을 받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재도구는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손보사들의 종합보험 상품은 가재도구를 포함한 가정안전을 종합보장 해줌으로써 충분한 보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녀들에게 닥칠 수 있는 질병을 비롯한 각종 상해와 학교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식중독 등의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의 경우 자녀 수에 관계없이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를 위한 보험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시판하고 있는 종합보험은 하나의 보험가입으로 다양한 위험을 보장 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료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귀중한 재산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고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