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1포인트 상승한 560.4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651만주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9포인트 올라 79.54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4235만주였다.
이날 증시는 3일째 오름세를 나타낸데 대한 경계성 매물이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출회되기도 했지만 기업구조조정이 가시화하면서 오후 2시무렵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이후 증시는 현대건설 쌍용양회의 처리일정에 대한 불투명성이 다시 불거지며 약보합권에 머물다 결국 2포인트 이상 오른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과 비슷한 패턴을 그리며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향후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이날 채권단과 해당그룹간 숨가뿐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조건부회생-법정관리-대출중지 등으로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며 결국 11월7일 께 최종방침을 정하기로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의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전세력에 의해 조장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일부 증권전문가로부터 흘러나오기도 했다. 쌍용양회는 전일 현대건설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지만 이날은 55원이 내린 약보합을 기록, 현대건설과 대조를 이뤘다.
매매주체별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이 917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기관이 770억원과 21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83억원과 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이 1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4일째 상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유물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6000원 올라 17만2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전자 한국통신도 강세였지만, 같은 블루칩인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하락했다.
관리종목중에서 회생가능성이 높은 천광산업이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무한기술투자의 최대주주가 된 웰컴기술금융이 상한가를 쳤다. 다음과 새롬기술도 강세였다. 아큐텍반도체와 디지텔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