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량은행간 합병 ‘한미+하나’로 끝나나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1 23:32

국민銀 “자산 클린화 전제면 외환과 가능”/주택銀 “신한 대주주 입장 바뀌길 바랄뿐”

한미 하나은행간 합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량은행간 합병 구도에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다른 합병 조합의 성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 주택은행이 신한 한미 하나은행 등과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미+하나은행 2자간 합병이 임박하고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설립 사무국을 설치하며 독자 노선을 강행해 추가적인 우량은행간 합병 조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합병 상대 은행의 자산 클린화만 보장된다면 어느 은행과도 합병할 의사가 있다고 일단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상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국민+외환은행의 합병 조합이 종종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외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6월말 현재 17.6%에 달하고 외환은행 해외 현지법인등이 보유한 해외자산 부실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해외자산은 5조원 규모며 부실 수준이 적어도 50%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한 골드만 삭스등 대주주들이 합병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환은행 관계자는 “9월말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여신은 14억1500만달러이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5.6%에 불과하다”며 해외 자산의 대규모 부실 가능성에 대한 국민은행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국민은행은 현대건설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외환은행도 동반 부실화 상황에 빠져들어 경평위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마저도 실행될 지 불투명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주택은행도 한미 하나은행 등과의 합병을 원했지만 당사자들이 거부하고 있어 독자 노선을 걷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주택+한미+하나은행 3자 합병설도 시장에서는 떠돌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 한미은행 관계자들은 “주택은행과의 합병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의 합병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신한은행도 독자 노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재일교포 대주주의 독자 노선이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신한은행은 눈길도 안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의 향후 행보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이야 자산규모가 90조원을 넘어선 대형 은행으로 한미 하나은행(자산 규모 8 0조원)이 합병해도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은행은 자산규모가 63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국민, 한미+하나, 신한등 3개 은행은 가계·기업금융 등 업무영역 별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지만 주택은행은 아직도 가계금융에 치우쳐 있어 리딩뱅크로서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은행이 지금까지 은행 합병을 놓고 다른 은행을 스토킹했다면 앞으로는 스토킹을 당하는 입장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