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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거래소 급등락 이어져, 18p 떨어진 528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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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3 18:44

코스닥 동반 하락, 3p 내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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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고만고만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등에 시달렸고, 채권시장은 단기과열 우려가 작용했으며, 달러/원 환율도 막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누적된 "잔 매"에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주식시장

2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주가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이며 1039억원(매수 151억원)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출회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7.6포인트 하락한 528.37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39만1000주를 매입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이를 매도기회로 활용했다. 외국인은 매수, 매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으나 삼성전자를 275억원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상한가로 마감하고 전일 대비 3.9% 하락한 16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현대전자 및 현대계열사에 대한 불안한 전망지속,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을 둘러싼 혼란, 공적자금투입은행의 추가감자 가능성, 연기금 주식투자 차질 등 긍정적인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많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1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주로 매도한 반면 SK텔레콤(151억원 순매수), 한국전력(52억원), 포항제철(40억원),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 삼성SDI 등 업종대표주들을 골고루 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916만1000주, 거래대금은 1조9082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 194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651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종금주를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재차 80선 아래로 밀렸다. 중동사태의 재악화 우려 및 기업 부도 등 잇단 악재로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매수가 크게 위축되는 바람에 거래량은 2억주에도 못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3.61%)하락한 79.64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약세인 벤처기업과 기타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12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7개 등 441개나 됐다.

매수세가 크게 감소, 거래량은 이달들어 가장 적은 1억8236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1조1324억원에 머물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만 1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는 기관 131억원, 개인 17억원, 기타법인 23억원 등이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스탠다스텔레콤과 와이드텔레콤 테라 장미디어 디지탈임팩트 맥시스템 아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신규등록주들은 창흥정보통신 바이어블이 상한가를 친 것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야전자 삼천당제약 중앙바이오텍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씨티아이가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올 신안화섬 유원건설 등 관리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중소형 개별주들이 약진을 시도했다. 삼천리자전거 지이티 이디 대원SCN 영남제분 소예 마담포라 한성에코넷 동미테크 한올 태광밴드 영실업 대동기어 안국약품 경창산업 대주산업 해룡실리콘 삼아약품 화성 서능상사 보진재 매일유업 신화실크 등이 상한가 대열을 형성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기에는 낙폭이 지나치게 컸지만 추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꾸준히 신규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이 부분은 전체 시장심리를 냉각시켜 거래소시장까지 동반 하락으로 이끌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 하락한 63.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66포인트 중반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한때 환매물량을 쏟아내며 500계약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오전 11시가 넘으면서 신규매도를 늘려나갔다. 신규매도 3295계약(신규매수 1106계약)으로 총 1787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투신은 각각 1965계약, 548계약 순매수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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