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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반기실적 흑자로 반전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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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8 22:05

FLC기준 적립액차 잉여금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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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분기(2000년 6월)에 대부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종합금융업계가 반기 결산에서는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부터 FLC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함에 따라 1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금감원에서 FLC기준 적용을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인정함에 따라 자산건전성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과 FLC 기준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 차이를 이월잉여금으로 처리함에 따라 순이익에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19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이 반기결산에 130억원, 리젠트종금 70억원, 금호종금 51억원, 현대울산종금 1억원 등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종금사 중 4개 종금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동양, 리젠트, 금호, 현대울산종금은 지난 99년 9월말에 비해 순익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불종금은 약 3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2000사업년도 1분기에서는 리젠트종금만이 6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종금사는 모두 20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1분기 큰 폭의 적자에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 배경은 금감원이 회계처리 기준에 대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종금사들은 이번 사업년도부터 FLC 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함에 따라 추가로 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따라 1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금감원이 FLC 기준 적용을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인정함에 따라 추가 적립 차액을 이월 잉여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본보 10월2일자 참조>

이에 따라 동양, 금호, 현대울산종금 등 3개 종금사는 FLC기준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액 차이를 이월 잉여금으로 처리해 흑자를 시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불종금은 추가 적립액의 차이를 당기손실로 그대로 처리함에 따라 1분기보다 적자폭이 증가됐으며, 리젠트종금도 당기손실로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리젠트종금은 대우자동차 매각이 불발로 끝남에 따라 기보유한 쌍용자동차 부실채권 등을 추가로 충당금으로 적립하고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종금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실종금사의 영업정지 등으로 종금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남아있는 5개 종금사는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따라서 불안하기는 하지만 내년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에 대한 대비를 어느 정도 하고 있어 종금사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이루어지면 지난 사업년도에 이어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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