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는 최근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유닉스체제로의 이전과 함께 저장장치, 보안관리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통합관리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IBM을 비롯해 한국CA 한국HP BMC등 해당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16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에 이어 은행권에서도 다양한 전산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제일은행이 유니센터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주택 국민은행도 관련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통합관리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의 획일적인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단위업무 차원의 유닉스서버 도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집중적인 관리와 보안이 용이했던 메인프레임에 비해 전체적인 시스템 관리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80대 이상의 서버가 물리적으로 떨어진 장소에 위치하고 있어 보안은 물론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도입배경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합관리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동화된 관리시스템으로 인력감축과 대폭적인 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용이한 장애 모니터링과 장비내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부품관리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CA와 한국IBM 등 관련업체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보안, 저장장치 부문의 관리솔루션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그동안 IBM 메인프레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만큼 사이트 확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CA는 시장점유율 1위의 명성을 바탕으로 이미 제일은행에 유니센터를 공급한데 이어 주택 국민은행에서도 IBM과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 한국HP와 BMC등의 추격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