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내에서는 이前회장이 AIG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AIG생명보험으로부터 흘러나와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AIG 그린버그 회장의 후임자 구도는 최근 안개에 쌓이게 됐다. 두명의 아들중 가장 강력한 후계자로 평가받던 이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가 몇 년동안 아버지인 그린버그 현 회장에게서 경영자수업을 받던 중 지난 주 사임했다.
이반은 95년 AIG를 떠났던 그의 형 제프리 그린버그(Jeffrey Greenberg)에 이어 헤드헌터 업체들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거대한 AIG그룹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만큼 경영자의 자질에는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AIG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후계구도가 흐려지고 있다. 우선 뉴욕타임즈는 AIG가 이반이 맡았던 책임을 여러 집행부로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앨리스 슈뢰더의 말을 인용, AIG는 새로운 리더를 물색하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망에 오른 인물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으나 AIG 내부직원과 AIG출신 경영자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와중에 국내에서는 지점형태로 진출해 있는 AIG생명보험으로부터 이익치씨가 AIG 미국본사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왔다. 게다가 이익치씨가 현대전자 사건등에 관한 재판을 마치고 미국에서 일정 기간을 체류할 것이란 사실이 이같은 가설에 덧붙여지며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린버그가 한국에서 장교로 근무한 경력, 현대증권과 2차례에 걸친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이익치씨에 큰 호감을 표시한 점 등을 보면 이같은 가설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익치-윌버로스-그린버그를 잇는 삼각연대는 국내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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