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메릴린치증권 랩시장서 ‘태풍의 눈’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12 10:39

외국사 노하우 앞세워 국내 진출

메릴린치 증권이 11월 본격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랩상품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미국 최고의 증권사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에 독특한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메릴린치가 국내 랩시장에 진출하면 시장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의 FP인력이 랩시장에서 경험이 충분치 못해 초기 고객 붙잡기에 실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반면, 메릴린치등 외국사는 독특한 시스템과 자산관리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증권이 지난 8월부터 은행 증권사 인력 30여명을 스카우트해 랩상품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며 초기 이 시장을 푸르덴셜 ING생명 등이 석권했을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랩상품 운용 노하우에서 국내 증권사를 월등히 능가하는 외국사들이 초기 시장점유율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때문에 메릴린치의 파이낸셜 컨설턴트들이 받는 교육내용을 알아내려 혈안이 돼 있지만, 교육 자료들이 모두 비밀에 쌓여 정보습득에 애를 먹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서 증권사들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수익의 20~30%를 올리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했던 경험을 듣는 것 만도 국내 FP인력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랩시장 준비과정에서 컨설턴트 양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담사등 기존 인력이 랩상품 판매보다 위탁매매로 얻을 수 있는 성과급이 훨씬 많아 랩상품 교육을 아예 보이코트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FP시험에 합격했더라도 자산관리에 종합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는 인력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고급인력은 증권사별로 10여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랩상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국내 인력은 외국에서 운용되는 뮤추얼펀드ㆍ외환상품ㆍ채권상품 등에는 ‘까막눈’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메릴린치가 집중 양성하고 있는 재원들은 국내 금융상품 뿐 아니라 글로벌 상품에 대해서까지 교육을 받고 있다. 경쟁력 면에서 한수 아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태영號 농협은행, 인천 청년 주거대출 최대 1억 지원…신규 대출·만기 연장 심사 병행 [지역청년 주거금융 전략④] 청년들의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은행이 협력하는 주거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전·월세자금대출과 이자지원을 연계하고 올해 신규 모집 정원을 확대했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인천시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최대 1억원의 전·월세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의 대출한도와 임차주택의 안정성, 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를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며 기존 이용자의 연장 심사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신규 대출부터 만기 연장까지 금융지원을 이어간다.모집 정원 확대…제대군인 연령 특례농협은행은 인천시·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청년 주택임 2 HD현대, 2026년 임원 인사 진행…'글로벌·AX' 인재 전면 배치 HD현대가 해외사업과 AX(AI 전환)·DX(디지털 전환) 분야 인재를 전면에 내세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을 유임하며 조직을 안정시킨 데 이어, 실무 임원진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기반 사업 혁신을 이끌 인물을 중용했다.HD현대는 2일 2026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의 후속 인사다.이번 인사에서 설귀훈 HD현대중공업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심성우 HD건설기계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경원 HD현대오일뱅크 수석 등 47명은 상무로 새로 선임됐다. 승진·선임 규모는 모두 77명이다.계열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이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5명 등 22명으로 가장 많았 3 DQN하나금융 ROE 정체·우리 DPS 증가율 최저…밸류업 성과 '온도차'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4대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익 증가를 자본효율과 주당가치 개선으로 연결하는 속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KB금융은 공시 ROE 개선 폭이 컸고, EPS 증가율에서도 신한금융을 소폭 앞섰다.반면 하나금융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렸지만, 순이익 증가가 자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충당금·세금 부담 등이 순이익 증가 폭을 제한하면서 공시 ROE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우리금융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가장 큰 폭으로 높였다. 다만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작은 이익 규모와 많은 유통주식수로 주당지표의 절대 수준이 낮게 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