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업체들이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련업계 ‘중국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국 공안부가 주최하는 ‘인포시큐리티 차이나 2000’ 행사는 국내 보안업체뿐만 아니라 체크포인트 시만텍 등 세계 주요 보안업체들도 참가하는 대단위 정보보안행사이다. 국내 보안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안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중이다.
관련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올해를 정보보호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정보보호산업을 주요 국책 과제의 하나로 삼는 등 정보보호산업의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중국 정부는 기술교류 등에 소극적인 미국 및 이스라엘 기업의 대안으로 한국보안업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한 국내 보안솔루션의 시장 개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유무선 인터넷 사용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약 15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은 2001년에는 4000만명으로 아태지역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이용율도 급증하고 있어 2005년에는 EU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넷시큐어 관계자는 “국내 내수시장이 근본적으로 한계성을 지니고 있어 중국 보안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가지 제약점도 따르겠지만 중국 정부가 아시아권의 보안기업들에게 우호적이라 기술력만 갖춘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시큐어와 퓨처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공동으로 대형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며 국내 보안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통합보안술루션을 출시한다.
또한 양사는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 e-삼성 안철수닫기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