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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고객 지역따라 이용성향 큰 差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4 23:42

강남 ‘금리’에 민감/강북 ‘안전성’ 우선

상호신용금고를 이용하는 고객의 성향이 강남과 강북지역 어느 곳을 이용하는냐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지역의 ‘돈’ 규모와 주거형태 및 주거래 고객의 차이에 따라 차별화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서울 강북 남대문 상권에 본점이 있는 C금고의 경우 방문하는 고객이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부문은 안전성인 반면, 강남 압구정동 지역에 있는 지점을 찾는 고객은 얼마의 금리를 제공하느냐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강남지역에 있는 고객들은 주로 ‘돈’이 많은 개인 고객들로 타 금고의 금리수준을 예로 들면서 왜 타금고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제공하느냐는 항의 아닌 항의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보호가 되는 2000만원씩을 금리가 높은 타 금고에 나누어 우선 예치하고 나머지 금액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금고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북지역은 주로 소액위주로 예금하게 됨에 따라 예치 금고가 얼마나 안전한가를 우선적으로 판단하여 예치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 C금고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강남에 본사를 둔 H금고의 경우는 인근지역 아파트 단지의 개인 예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한 고객이 예치를 하게 되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고객을 끌어오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명동에 있는 지점은 고객이 끌어오는 또 다른 고객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에 대해 H금고 관계자는 “이는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의 주 고객층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강북지역은 주로 직장인이거나 인근 상공인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는 반면, 강남지역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개인 여성고객이 많아 어느 금고가 금리가 높다고 하면 소문을 듣고 주부고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아무래도 서울의 개인 ‘돈’은 주로 강남에 몰려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남에 위치한 금고 중 대부분은 인근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에 주로 분포해 있는 반면, 강북지역은 남대문, 동대문, 명동, 영등포, 을지로 등 주로 상권을 바탕으로 분포돼 있다. 이는 강북과 강남지역에 ‘돈’이 있는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금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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