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생보사의 경우 설계사에 의한 영업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손보사는 설계사와 대리점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보험사들이 거수하고 있는 보험료를 납입형태별로 살펴본 결과 생보의 경우 FY97에는 설계사 직납이 48.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이체는 45.3%였다. 그러던 것이 98년에는 47.4% 대 47.8%로 역전됐고 99사업연도에는 자동이체가 57.0%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올 회계연도 6월말 현재 63.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설계사 직납은 6월말 현재 31.4%를 기록할 정도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보험 중에서도 사망보험의 자동이체 실적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는데, 계약의 특성상 보장성보험이고 장기계약인 관계로 다른 보험에 비해 자동이체 실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을 제외하고는 생보에 비해 자동이체 비중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보에 비해 단기계약이 많은 손해보험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자동이체 실적은 늘고 설계사 직납 등의 납입형태는 줄어들고 있다.
자동이체의 경우 FY97의 17.9%에서 6월말에는 32.9%로 2배 가까이 증가한데 비해 설계사를 통한 납입은 66.7%에서 50.3%로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카드는 FY97의 9.6%에서 98년에는 6.9%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올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4년간 보험사들의 모집형태별 실적을 살펴보면 생보는 설계사를 통한 모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손보는 설계사와 대리점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보의 경우 설계사를 통한 모집이 97년의 45.6%에서 올 6월말에는 84%를 차지하는 등 설계사에 의한 모집이 급증한 반면 대리점에 의한 모집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보는 97년에는 설계사 모집이 45.6%, 대리점 모집은 41.2%였으나 올 6월말에는 설계사 44.5%, 대리점 45.5%를 기록, 대리점에 의한 모집이 설계사에 의한 모집비율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의 경우 손보와 같은 기업성 계약이 거의 없고 개별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대리점의 비중이 매우 미미하나, 손보는 장기손해보험과 같은 개별계약에서는 설계사의 비중이 높은 반면 자동차보험에서는 대리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