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FY2000 상반기(4~9월)동안 개발된 장기손해보험은 총 54종인데, 그중 건강보험이 25종으로 46.3%를 차지했다. 이는 FY98에는 7종을 개발, 8.0%의 비중을 보였고 99회계연도에도 11종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하는데 그쳤던데 비해볼 때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로 나눴을 경우 대형사는 7종(29.2%), 중소형사는 18종(60.0%)을 개발, 건강보험이 중소형사에 의해 개발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해보험은 14종이 개발돼 25.9%의 비중을 보였으며, 재물보험이 9종(16.7%) 운전자보험이 6종(11.1%)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폭발적인 상품개발 경향을 보였던 어린이보험은 단 한건도 개발되지 않았다.
TM(텔레마케팅)이나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의 경우 99회계연도에는 1년동안 8종이 개발된데 비해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 이미 8종이 개발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상품이 다양하고 복잡한 급부로 설계된데 비해 최근 개발되는 TM 및 CM상품은 대부분 단순한 형태로 설계됨으로써 보험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을 설계, 보험에 가입하는데 용이하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현행 공적의료보험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피보험자 본인부담부분을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적 성격을 띤 상품도 선을 보였으며, 운전자보험에 있어 보험기간 만료시까지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무사고자에 대한 보험료 일부환급이 가능한 상품도 나왔다.
또한 피보험자의 사망시부터 보험기간 만기까지 매년 가족생계자금을 지급해주는 상품과 군인, 목사 등 특정집단을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상품개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