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연속 상승세였던 코스닥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거래량이 지난 8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한때 플러스지수로 반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외인과 기관이 아직까지 ‘팔자’ 우위 패턴을 보이며 반락, 결국 월요일보다 0.63포인트 하락한 89.7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6872만주였다.
외인의 선물매수가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은 2665계약을 순매수하며 선물지수가 월요일보다 1.21포인트 오른 74.38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선물고평가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선물 매도, 현물 매수)의 직접 계기가 되며 현물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8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 블루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4000원이 올랐고,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 한국전력 등도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장으로 관심을 모은 주택은행은 월요일보다 750원 올라 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카드사업 매각으로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이란 호재에 지난 월요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던 평화은행은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모건스탠리딘위터(MSDW) 증권이 목표가를 3만원으로 제시하며 시장수익률 상회종목으로 매수를 권유한 삼성증권은 850원 오른 2만2500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증권주가 보합권에 머물러 이날 삼성증권의 상승세는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프로칩스가 상한가를 쳤고, 시티아이반도체와 유일반도체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8만원이 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300원 내린 5만5200원을 보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