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하나로신용금고는 내년까지 지방은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하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안)마련에 들어갔다.
충북은행의 퇴출 이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부재한 상태에서 지역 상공인 등이 대형 금융기관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형 금고의 지방은행 허용방침의 발표와 하나로금고가 탄생하면서, 하나로금고의 지방은행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게 된 것이다.
하나로금고 고덕영사장은 “일단 내년까지 지방은행으로 전환한다는 1차 계획은 마련했다”며 “지방은행 전환에 앞서 재무구조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로금고는 지난 사업년도에 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우선 이번 사업년도에 흑자전환을 시현한 후 지방은행 전환을 위한 자본금 규모를 맞추기 위해 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고사장은 “흑자전환이 절대 과제이며, 이의 시현 후 공신력을 갖춘 지역내 대표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공인 및 충북도에도 출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금고는 또한 영업정지중인 신충은금고의 공매시 조건이 맞으면 계약이전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또다른 청주지역 금고인 신흥금고와도 합병을 통해 대형금고로 거듭나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하나로금고는 합병후 자본금은 90억원이며 현재 2300억원의 수신고와 1600억원의 여신을 기록하고 있고, 총자산은 3600억원이다. 또 오는 10월2일 청주 고속터미널 부근에 신규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