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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생-손보사간 경영통합 임박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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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25 00:33

도쿄해상, 닛도화재.아사히생명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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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험업계에 보험회사간 합병 내지는 경영통합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이 겪고 있는 위기와는 다르지만 국내 보험업계도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일본은 美-日 보험협의에서 결정한 제3보험 시장의 완전자유화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체제로 가고 있다. 그 와중에서 일본의 최대 손보사인 도쿄(東京)해상과 6위인 닛도(日動)화재, 생보사 가운데 5위인 아사히(朝日)생명이 경영통합을 위해 전면제휴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3개사가 경영을 통합하기로 한 것은 손·생보를 통합한 종합보험회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3사는 손·생보 상품을 상호 공급하는 한편 앞으로 의료분야 등에서 신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3사 통합으로 총자산은 19조엔에 이르게 되는데, 일본 보험업계는 은행을 중심으로 한 계열화 선례를 뛰어넘는 일본 최대의 보험연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쿄해상은 “암보험을 비롯한 제3분야라 불리는 보험상품의 허용에 대비, 손·생보의 장벽을 제거하는 종합보험 연합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손보 자회사가 없는 아사히생명도 경쟁력이 높은 도쿄해상과 짝을 맞추면 한번에 종합보험 그룹의 체제를 갖추게 되며, 닛도화재 역시 스미또모해상과 미쯔이해상을 비롯한 대형합병이 줄을 잇는 손보업계에서 단독으로 살아남기에는 힘이 들기 때문에 이번 합병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식회사와 상호회사의 통합으로 인해 계약자에게 할당할 주식수의 계산 및 계약자에 대한 통지, 주권의 배포 등 제반 경비문제 등이 걸림돌로 남아있기 때문에 통합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다이도쿄(大東京)화재와 치요다(千代田)화재도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4월에 합병할 예정인 이 두회사는 지난 8일 합병계약을 조인하고 합병회사의 사명을 ‘아이오이손해보험’으로 정했다.

합병비율은 치요다화재의 보통주식 1주에 다이도쿄화재의 보통주식 0.9주이며, 자본금은 1000억엔이 된다. 합병 후의 총자산은 2조8293억엔으로 업계 5위가 되고, 대리점수는 5만8152개가 된다.

치요다화재는 토요다그룹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관계로 합병회사도 토요다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회사는 오는 12월20일 합병계약서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 내년 4월초 합병등기할 예정이다.

양사의 자회사인 다이도쿄시아와세생명과 치요다에비스생명도 동시에 통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손보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업계에도 조만간 생·손보사간 자발적인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대형사간 합병이 성사된다면 국내 보험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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