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시황>피의 월요일…폭락의 끝은

문병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9-18 18:54

거래소 50p 내려 577, 코스닥 10p 하락 8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폭락의 끝은 어디일까. 블랙먼데이의 공포가 재현되며 현물 선물 옵션 모두 서킷브레이커즈(일시 매매 중단)가 발동되는 혼란 속에 기술적 지지선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국제 원유가 급등으로 인한 걸프만 긴장 고조,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금융권 부실 확대 우려감 등 대형 악재가 터져나오며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0.64포인트(8.06%) 내린 577.5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10.68%)나 내리며 연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88.65로 마감했다.

수급 불균형은 여전했다. 거래소시장은 기관이 1812억원어치를 사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대부분 프로그램 매수 물량으로 분석돼 실질적으로 순매수된 매물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시장도 거래량이 1억1141만주였다. 그동안 지수를 지탱해 왔던 개인이 이날은 대거 이탈했다.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거나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89개(상한가 24개 포함)로 하락 종목수 955개(하한가 149개 포함)에 크게 밑돌았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 종목수가 910개(하한가 364개 포함)로 연중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상승 종목수는 39개(상한가 8개 포함)였다.

대폭락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내림세를 반전시키는 대형 호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쉽게 흐름이 역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이 저평가주를 매입하는데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지만 바닥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행에 옮기기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예상했다.

반면에 500선에 강한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하락 우려는 ‘기우’라는 주장도 나온다. 키움닷컴증권 류혁선 금융공학팀장은 “600선 붕괴는 이미 예상됐던 일로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대폭락이 이은 내일 추가 급락은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580선을 기점으로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는 20만원에 붕괴된 19만8500원을 기록했다. 블루칩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반도체주 금융주들로 매도물이 쏟아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