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9억8000만원, 직원 38명인 보험합리주의는 골드뱅크의 자회사로 출발, 올 1월 골드뱅크에서 독립 분사하면서 여타 인터넷 보험판매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보험합리주의는 홈페이지(www.
insdream.com)를 통해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다양한 보험상품에 대해 실시간 비교견적 및 보험료 산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해 보험관련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원수보험사의 경우 상품 개발 대상 인원이 최소 500만명 이상인데 반해 보험합리주의는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할만큼 틈새를 노리고 있다. 상품 개발방향도 원수사는 대리점과 설계사 등 영업조직의 수익보장이 우선이지만, 보험합리주의는 회사측에서 수익률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보험회사의 경우 대형시장 공략만 가능한 반면 보험합리주의는 대형시장과 틈새, 특성화 시장까지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보험합리주의의 기본 모토는 보험이 어렵고 접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을 없애고 쉽게 접근하게끔 일반화시키는 것. 홈페이지도 보험을 모르는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단장할 계획이다.
보험합리주의는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보험상품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미 특허출원을 마친 이 서비스는 네티즌들이 보험을 공동으로 구매함으로써 5~10%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의 특성을 보험마케팅에 적용한 예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 보험상품권 역시 새로운 시장 형성의 한 방법으로 제시되면서 업계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허까지 출원한 보험상품권은 설계사, 대리점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취급하지 않는 저가 소멸성 상품을 취급함으로써 보험시장의 영역을 확대해나갈 획기적인 판매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날씨보험을 여행상품과 접목시킨 ‘해피투어보상보험’을 개발, 시판할 예정이다. 또 보험에 대한 이해와 보험상품에 대한 소개를 담은 보험매거진을 계간으로 발행, 이를 통해 필요시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보험합리주의는 손보 13개사, 보증보험 1개사, 생보 7개사 등 총 21개 보험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 보험사에서 공급하는 수많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36개 전 생·손보사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험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보험합리주의는 가장 쉽고 편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한 특화상품으로 보험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