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중앙신용금고는 대주주인 중앙종금이 영업정지된 지난 1일 이후 약 200여명의 고객이 찾아와 예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예금지급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앙금고는 이미 만기가 끝나거나 9월 및 10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이 약 200억원이지만, 현재 유용할 수 있는 자금은 약 50여억원에 불과하는 등 단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신중앙금고는 중앙종금이 9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ABS 발행과 관련해 충담금을 쌓으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4%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대주주 책임하에 6월말까지 200억원의 증자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이중 50억원은 지난 3월말 완료했으며, 나머지 150억원은 9월말로 유예시켜논 상황이다. 그러나 중앙종금이 지난 2일자로 영업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150억원의 증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예금지급을 중단한 신중앙금고는 조만간 대주주인 중앙종금에 이어 영업정지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