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이 거래소 상장기업을 인수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1일 나리지온은 한국고덴시의 지분을 주당 2천115원, 약 69억원에 매입해 지분 25.91%(326만4천650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고덴시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 주주는 기존 일본 광전자 공업연구소(45.91%→20%)에서 나리지온으로 변경됐다.
증권 분석가들은 나리지온 한국고덴시의 광반도체 소자조립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확보, 광모듈 사업 진출에 따른 설비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한편 나리지온은 향후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및 제조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리지온은 갈륨비소(GaAs) 반도체 전문생산 업체로 최근 오는 200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통신용 MMIC(고주파단일집적회로칩)부품 사업은 물론 광통신 모듈, 반도체 장비, 광계측기 사업, 통신용 레이저 사업 등 7개 분야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고덴시는 지난 96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광반도체 부품소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