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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회장 잦은 출국 ‘BYE KOREA?’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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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7 23:31

퇴진 문제 관련 외유 나섰나 추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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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 회장의 출국 빈도수가 잦아지고 있다. 공식적인 이유는 현대투신의 외자유치와 관련 AIG 컨소시엄과 마지막 협상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AIG 컨소시엄은 얼마전 현대 증권그룹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투자여부를 결정지은 상황이다. 실무진을 보내도 되는데 이 회장이 몸소 이들 기업에 찾아갈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 24일 오후 이회장은 출국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AIG컨소시엄이 이회장의 마케팅 및 경영 능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대면협상을 통해 마무리지으려는 것”이라고 출국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AIG컨소시엄도 현대에 대한 투자와 관련된 홍보까지 끝마친 상황이어서 협상이 결렬되면 AIG가 입는 타격도 크기 때문에 협상파기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이회장 출국의 이면에는 외자유치와 별도로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현대증권 관계자도 “귀국일정이 잡혀있지 않다”고 밝혀 기약없는 渡美길에 올랐다는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퇴진 문제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정리키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금감원이 이회장의 징계 안건을 8월말 또는 9월초 증선위와 금감위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발표해, 이때까지 미국에 있으면서 결과를 지켜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증권 관계자들은 “이번 미국출장은 퇴진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에 대한 투자를 기존 90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추가된 1조2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측 관계자는 “현지 M&A팀에서 모든 업무를 주관하므로 국내에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1조2000억원이면 현대투신의 부실을 모두 메꿀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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