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딘플레밍증권은 25일자 데일리에서 코스닥시장이 지난 3월 283.44P를 기록한 이후 5개월동안 62%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기술주 거품논쟁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거품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공급부담으로 인해 모멘텀을 상실한 코스닥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쟈딘플레밍은 코스닥이 붕괴될 경우 등록기업들의 증자가 점차 어려워지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당초 구도가 실패로 끝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투자심리 전환을 위해 ▲코스닥 등록기한 연장을 통한 공급물량 축소 ▲연기금 동원 ▲코스닥선물 조기도입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공급물량 축소와 연기금 동원의 경우 실행이 쉽지 않아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쟈딘플레밍은 우선 이미 많은 기업들이 등록 신청을 했으나 정부가 극단적인 기간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위험이 큰 시장에 투자하도록 연기금을 설득하기 쉽지 않으며, 채권형펀드에 출자할 예정으로 있는 등 연기금은 이미 많은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선물 조기도입과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심리를 돌려 놓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