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생명은 최근 웹콜센터 구축을 위해 주업체로 MPC를, 협력사로 로커스를 각각 선정했다. 영풍생명의 웹콜센터는 신한생명에 이어 생보업계 두번째 구축사례가 된다.
영풍생명은 미국 루슨트社의 교환기 ‘데피니티(Definity)’를 도입하게 되며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오픈할 계획이다. 웹투폰(Web to phone) 같은 웹콜센터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개인 거래내역을 띄워 고객이 좀더 밀착된 상담 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영풍생명은 웹콜센터를 TM, 오프라인 영업조직의 보완 채널이자 본격적인 CM(사이버마케팅) 수행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직은 제도나 시장 여건상 사이버 상품 판매에서 제대로 수익을 올릴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공격적인 TM과 온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영풍생명은 지난해 한덕 국민생명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키우려던 계획을 철회하면서 온라인 영업을 통해 ‘작지만 수익 많은 회사’를 지향한다는 전략이다. 웹콜센터는 온라인 강화 전략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번 웹콜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는 CTI 콜센터 재정비 비용을 포함해 약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영풍생명 관계자는 “설계사 조직 규모가 작아 영업력이 떨어지는 대신 온-오프라인 채널간 갈등이 적어 온라인 영업 전략을 실행해 나가는데 잇점이 많다”며 “웹콜센터를 통해 일단 인바운드 영업력에 충실을 기한뒤 사이버 상품 판매 시장이 성숙하는 대로 공격적인 CM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