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와 함께 신용평가회사의 여의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게 됐다.
현재 서초동에 본사가 있는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서여의도에 위치한 DSN빌딩을 인수, 오는 10월부터 점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신정이 인수한 DSN 빌딩은 산업은행 여의도 新본사 예정지 맞은편에 있는 빌딩으로 두산그룹이 원주인 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의 3500평 규모로 한신정은 이 빌딩을 약 200억원에 취득했다.
이미 자회사인 나이스채권평가가 지난 7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CD/ATM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전자금융과 함께 10월부터 이전을 추진, 금년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3500평에서 한신정이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평수는 약 3000평 정도이다. 이는 현재 1층과 2층 절반을 임차하고 있는 한빛은행 서여의도지점이 이전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한신정이 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은행이 동일 건물에 있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한빛은행과의 임차계약은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나이스채권평가와 한국전자금융은 함께 이전키로 했으나, 카드조회업 자회사인 나이스카드정보는 신사옥에 함께 이주하지 않기로 했다.
한신정이 신 사옥 입주 완료를 금년말까지로 잡고 있는 이유는 이 빌딩에 현재 두산그룹 계열사 등 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기 때문. 이로 인해 한신정은 이들 입주업체의 이전작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이달말까지 약 3~40% 업체가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며, 9월말까지 추가로 50% 정도의 업체가 이전계약을 하거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신정은 오는 10월 주력부서부터 점진적으로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며, 금년말까지 완전 이주 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신정 관계자는 “여의도 사옥이전을 계기로 기업신용평가, 개인/기업 신용정보 제공, 시장조사, 채권추심, 채권시가평가 등 한신정 및 계열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밀착된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한신정이 보유하고 있는 두루넷빌딩 3개층은 현재 3~4개업체와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