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폭락 소식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투매가 완화되고 지수가 전저점에 근접하면서 낙폭과대 업종대표주들이 강하게 반등을 시도했다.
결국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35포인트(1.18%) 오른 115.80을 기록하며 폭락 하루 만에 115선에 안착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금융업이 2% 이상 올랐다.
그러나 오른 종목이 상한가 65개를 포함해 231개에 그쳤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9개 등 302개에 달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중단하고 소폭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해주었다.
특히 새롬기술 등 인터넷 3인방이 초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주도했고 다음과 한글과 컴퓨터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인터넷 보안업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네트워크 관련주, 단말기 제조업체 등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무상증자 권리락이 적용된 한국정보공학과 네오위즈도 일찌감치 상한가로 치솟으며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최근 주도주 부재를 틈타 초강세를 보여온 A&D(인수후 개발) 관련주들과 저PER(주가수익비율)들이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바른손은 상한가 행진 24일 만에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엔피아도 8일 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돌아섰다.
또 블루코드와 3R, 익스팬전자, 성광엔비텍 등 최근 신규등록 8개종목들도 기관들의 차익 매물로 일제히 하한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 신규등록종목인 태인테크는 하한가에서 막판 13분 만에 상한가로 돌아섰다.
또 A&D 가능종목인 한일흥업도 액면분할 이후 첫거래일을 맞아 하한가를 보이다가 상한가로 돌아섰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일 전장에는 오늘 저가매수를 한 데이 트레이더들의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내일 전장에는 고가매도를 하고 지수가 다시 전저점 부근으로 밀려날 경우 저가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망 종목으로는 오늘 반등에 성공한 낙폭과대 대형주보다는 새로 부상하는 재료 보유주나 A&D 가능종목, 실적호전 대표주들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