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닷컴기업들이 효과적인 회원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DB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드림라인 옥션 인터파크가 DW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팍스넷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DB마케팅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팍스넷은 1단계에서 전체적인 DB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고 2단계에서 DW구축과 함께 온라인 다차원 분석(OLAP) 과 데이터추출(ETT) 솔루션 등을 도입해 관계 마케팅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올 연말에 전체적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향후 eCRM을 도입할 예정이다.
팍스넷은 DB마케팅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행동유형과 컨텐츠 분석, 광고 및 이벤트 분석, 사이트 운영 분석 등을 통해 효과적인 관계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CRM이 도입되면 개인화된 웹 컨텐츠 제공과 자동 상품 추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DB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온 옥션의 경우 대용량 고객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백오피스형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다음달부터는 원투원(One-to-one)마케팅 엔진등 프론트오피스형 시스템 구축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기업과 달리 온라인 기업들의 고객정보와 행동패턴은 웹로그로 남기 때문에 하루 수만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추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DB마케팅시스템과 eCRM 구축 이전에 체계적인 DW를 구축해 고객 자료를 정비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DW를 구축하면 고객 행동유형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닷컴기업들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닷컴기업 위기론’과 함께 수익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회원관리가 닷컴기업들의 생존방법으로 떠오르면서 DB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