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증권금융과의 협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일부사는 선발주자에 따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위탁매매증권사는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토로,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 증권금융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타사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자여부를 놓고 자체적으로 결제가 아직 나지 않았다”며 “타증권사의 반응을 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금융은 개별 증권사와 협상을 하면서 참여 금액 등을 논의하는 상태고 대형증권사는 할당된 금액에 전액 참여하지만 소형사는 이와 다른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또한 위탁매매증권사들은 이번 증자에의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움닷컴 E트레이드중개 코리아RB등은 자금사정과 증권업계 경력을 들어 참여의 어려움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증자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고 말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정부의 일방적 방침에 각 증권사의 불만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특히 투신권 지원을 위한 재원마련에 증권사가 앞장서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유상증자는 8월4일 청약을 하게 되고 삼성증권등 증권금융의 구주를 갖고 있지 않은 증권사는 8월8일 실권주 청약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