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창투업계 내부에서 조차 투자자금 조기 회수냐, 아니면 최소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때까지 지분유지에 대한 의무를 지켜야 하는 지를 놓고 공방이 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 우리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등 대형 창투사들이 코스닥 등록기업 주식의 처분으로 시현한 이익이 상반기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B 네트워크는 LG홈쇼핑 185억원, C&S테크날리지 357억원, 서두인칩 185억원, 디지텔 76억원 등 총 700억원을 상회하는 주식 처분이익을 기록했다. 한국기술투자도 해외 투자 주식인 실리콘이미지에서 230억원의 처분익을 시현한 것을 비롯 마크로젠을 포함한 코스닥 등록종목 매각을 통해 770억원 규모의 이익을 올렸다.
우리기술투자의 경우도 옥션을 비롯 27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었고 무한기술투자는 세원텔레콤 96억원, 와이드텔레콤 29억원, 서두인칩 73억원 등으로만 19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대형 창투사들의 주식 매각이익이 취득원가 대비 평균 1000% 내외를 기록했으며 KTIC의 경우 실리콘이미지에서 45배에 가까운 수익율을 올렸다. 또한 바이오 업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마크로젠에서 25배의 수익을 기록, 역시 눈길을 끌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