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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신규 수익원을 찾아라”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19 23:21

기존 영업만으론 수익 기대 어려워

상호신용금고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기존 여수신 업무로는 수익원 확보가 불가능하고,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라 유가증권 투자로 인한 고수익도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년도에 들어간 상호신용금고들은 새로운 영업전략 구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7월부터 새로운 사업년도에 들어간 신용금고들은 이달 안에 새로운 사업전략을 설정하기 위한 전략 회의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서 각 금고들이 최우선 적으로 논의될 사항은 수익원 발굴.

그러나 마땅한 수익원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각 금고 기획팀의 고심이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2000만원 예금자 보호 한도에 대비하기 위해 고금리 예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마땅한 여신처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금고업계에서는 기존 영업으로는 적자만 면해도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99년 6월과 2000년 6월 결산에는 유가증권 투자로 수익이 발생했으나, 최근과 같은 주가 하락기에는 유가증권으로도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용금고법에서 허용하는 최대 범위내에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수익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금고업계 한 관계자는 “금고가 할 수 있는 업무는 극히 제한되어 있어 새로운 수익원 개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 등 타 금융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금고업계로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지 못하면 내년 이후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고업계는 기존 여수신업무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는 차원에서 타 업종과의 업무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금고는 지난 18일 신용카드 VAN 및 전자금융 솔루션업체인 KIS정보통신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종합적 전자금융시스템을 구축했다. 동부금고를 이를 통해 신용카드관련 비즈니스와 전자금융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대금결제 서비스, 공과금 이체 등 은행 수준의 전자금융 및 인터넷 금융서비스로 고객확보 및 사업영역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동부금고는 또 혼수전문 쇼핑몰인 이바디닷컴과도 업무제휴를 맺어 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대출 창구를 마련했다.

해동금고도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개발 업체인 바로닷컴과 업무제휴를 맺고 신용카드 지급업무를 실시, 신용카드 가맹점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러한 업무제휴를 통한 활로 모색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금고들만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전국 166개 신용금고 중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금고는 50개 사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인터넷 업체 등과의 업무 제휴 외에 공과금 수납, 주식청약업무 대행, 환전상 업무, 수입인지·복권·전화카드 판매대행 등도 포함돼 있다.

아직 이러한 업무제휴가 금고에게 어느 정도의 수익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지 증명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금고업계는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영업구조에서 탈피한 다양한 수익원 모델 개발이 늦어지면 내년 이후에는 그 파장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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