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주말대비 15.62포인트 하락한 812.3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1706만주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45포인트 내린 132.72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억6851만주로 2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로 내림폭이 줄어들며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에 지수를 방어하지 못하고 시간이 갈수록 내림폭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상승세에 영향받으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던 지수가 오후들어 거래소 침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증시를 압박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장세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77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원과 590억원어치를 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2억원어치를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88억원과 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별종목별로는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는 삼성전자가 오늘도 4500원 하락한 37만3000원을 보였다. 반면 IMT-2000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은 1000원 상승한 37만9000원을 나타냈다.
개인들의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은행주는 이날 전종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조흥 한빛 외환은행과 지방은행은 불분명한 은행권 구조조정으로 인기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유상증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진 한스종금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고, 증권주도 부국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종목도 다음 새롬기술등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별한 주도주 없이 상승모멘텀을 찾는데 실패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