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시장 급등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을 비롯해 증권과 은행, 종금사 등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투신권의 반발성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5(1.55%) 내린 136.87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되밀려났다.
업종별로는 벤처기업이 3.43% 떨어진 것을 비롯해 기타 2.68%, 제조업이 2.55% 하락하는 등 모든 업종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144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8개 등 모두 365개 종목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48만주로 전날보다 2천800만주 정도 줄어들었으며 거래대금도 4천억원 정도 감소한 2조3천302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새롬기술과 다음, 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기관들의 매도에 못이겨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신권 매도 공세 등의 여파로 중앙소프트웨어와 이네트, 이오리스 등 신규 등록 종목들도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국민카드가 다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LG홈쇼핑 등 홈쇼핑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또 전날 하한가로 급락한 아시아나항공도 1천471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만원까지 오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바른손은 연 14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폭등해 관심을 끌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일은 주식을 팔고 주말을 보내자는 `주말 효과`의 여파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투신권의 매도 공세 중단 등의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